2022년 12월 11일 현재 이 가게는 더이상 영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했습니당
'고방채'라고 하는 한식 식당으로 바뀌었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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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문 의사 | O | 주차 | 건물 내 가능 |
주방 | 보임 | BlueRibbon Survey | X |
위생 | 양호양호 | Michelin Guide | X |
Private Room | O | 소주 | O |
요새 먹는게 정말 많이 부실했어요.
김밥 반줄, 통닭 1/4마리, 두부 한모... 굳이 다이어트를 하는 건 아닌데!!ㅜㅜㅜ 바쁘다보니 그냥 있는 거, 남는 거, 누가 사주는 것만 먹게 되더라구요ㅠㅠㅠ
그러다가 친구가 밥 사준다고 해서 밥 말고 내 모든 걸 주겠다는 마음으로 나갔어요.
메뉴는 몸국.
저는 몸국을 먹어봤었는데, 친구는 한 번도 안먹어봤다고 하더라구요
기대감을 가져도 좋다고 하고 저도 긴가민가 하면서 들어갔습니다.
메뉴판 사진인데요! 배도 고프지만 목이 더 말라서 얼렁 우도땅콩막걸리부터 달라고 했어요!ㅋㅋㅋ
역시 믿고 먹는 땅콩 먹갈리. 달콤하고 고소한 착착 감기는 막걸리맛. 덜 달아도 좋았겠지만 우리나라 로컬 막걸리의 현실과 선택받는 막걸리들을 아는 저로서는 넘어가기로 했어요!ㅎㅎ
그래도 반주 삼기 좋았다!!^^^^^
모든 식기류가 종이 포장지에 담겨 있어요. 그 정성은 대단하지만 일하는 분들 이 것 때문에 사소한 고통받고 계신건 아닐까..ㅜㅜ
물은 페트로 제공되고 자리에 앉자마자 귀여운 서빙로봇이 '주문하신 음식이 준비되었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귤을 갖다줫어요!ㅎㅎ
엥?귤? 에피타이저로? 후식으로? 그럼지금왜?
ㅋㅋㅋ그래서 친구껀 먼저 먹고 제껀 다 먹고 먹기로...ㅎㅎ
밑반찬은 우뭇가사리 묵과 콩조림, 깍두기, 겉절이였는데 사진은 안찍었지만 하나도 안남겼어요!!!
몸국 안주셔도 밥이랑 반찬만 가지고도 한 그릇 먹겠다 싶을 정도로... 밑반찬이... 헐?! 흔치 않는 밑반찬 내공이었어요
이러케가 딱 기본인데
메뉴 보면 갈치구이나 고기, 전복 몸국, 뭐 이것저것 많았는데
저는 이것도 많은 여자이기 때문에...ㅎㅎㅎ
욕심 안내고 딱 몸국만 먹고 왔어요 :)
근데요
제가 포스팅한 식당들 다 추천하잖아요.
그건 애초에 가 본 식당들 중에서 고르고 골라 포스팅을 하기 때문이에요...
저 입맛 수준 높아요...ㅜㅜ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나와서 친구랑 서로 배 만져주면서 너무 많이 먹은거 아니냐고... 과식했다고....(그래도 디저트 먹을거지만)
막걸리도 통통 소리나게 싹 비우고 국하고 밥도 싹 다(까진 아니고 쬐꼼 남김. 남자양임.) 먹고 반찬도 싹 다 먹고
진짜 든든하고 맛있게 식사했어요.
몸국의 주재료는 메밀가루, 톳(해초의 일종), 돼지고기 부산물, 돼지고기 육수, 얼갈이 정도로 알고 있는데 들어보니까 만들기 어렵진 않겠더라구요. 재료만 있으면.
근데 재료 보니까 톳(비린내)도 그렇고 메밀가루(풋내)도 그렇고 돼지고기 부산물(누린내)같은 냄새 잡는 요령이 필요한 요리인 것 같은데 식당 전체적으로도 그렇고 음식에서도 그렇고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맛있는 냄새만 나는 좋은 식당이었습니다.
아니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
진짜로,
드셔보세요. 제조 본토 몸국을 정말 사랑해서 그걸 기대하고 갔지만 그 와는 조금 다릅니다. 다만 서울 사람들이 정말 맛있게 먹고 기운 충전하고 갈 수 있는 그런 음식을 준비하는 식당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마침 또 학교 왔다갔다 하는 길에 있기 때문에 더더 자주 들를 것 같아요.
장미를 점심시간에 보려면 신촌에 세끼골목, 정인면옥-혼저옵써 라인, 보라매공원 버스정류장 양쪽 라인에서 찾으면 거의 얻어 걸릴 거에요ㅋㅋㅋ
진짜 단골 생기면 주구장창 가는 스타일이라서ㅎㅎㅎ
여튼 좋은 식당에서 좋은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어요!
사장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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