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방문 의사 | O | 주차 | X(주변 민영주차장 있음) |
주방 | 보임 | BlueRibbon Survey | 등재 |
위생 | 양호 | Michelin Guide | 빕 구르망 |
Private Room | X | 소주 | X |
해장이 필요했어요.
밀가루 풋내가 나는 국수말고 찌이이인한 육수로 속 좀 달래주고 싶었던 날,
학교가던 길에 만난,
오며가며 긴 웨이팅 줄을 보며 구경만 했던,
신촌 정육면체, 첫만남.
처음부터 홍탄을 생각하고 왔기 때문에 고민없이 홍탄으로 픽★ 친구랑 같이오면 유린기도 시켜서 같이 나눠먹을텐데 하는 생각을 했어요. 내사랑 소주는 없었지만 그래도 병맥주가 있네요ㅎㅎ
음식 처음 나왔을 때 받은 느낌은 사진으로 보던 모습보다 아담하지만 꽉 찬 느낌이었어요 ㅇㅇ 그릇 자체가 좀 작은데 토핑이 빼곡해서 느낌 딱 왔고 고소 + 구수한 향이 신기방기새롭새롭
자리에 앉아있으면 주방이 훤히 보이는데
내가 먹을 탄탄면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재밌었어요ㅎㅎ
이건...음... 흠은 아니고 그냥 개인적인 의견인데, 달걀이 반숙이거든요. 근데 미리 반숙해놓고 반숙이 완숙되는거 방지하려고 찬물에 담가놓는가 본데 달걀 딱 반으로 갈랐을 때 흐르는 노른자가 차가워서 따뜻한 육수나 면하고 조금 이질적인 느낌이 있었어요. 미지근한 물에 담가놓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봄...ㅎㅎ (개인적인 의견입니당!!ㅎㅎ)
맛은 제목 그대로인데,
국물 베이스는 진짜 단단하고 진한 느낌. 가게에서는 오히려 느끼하게 생각하는 손님이 있을까봐 흑초 추천도 하는 것 같은데 저한테는 그런 국물을 바라고 왔기 때문에 딱이었어요.
맵기 정도는 메뉴판에는 고추 1개 있던데 전혀 매운지 모르고 먹었고(맵찔이여요) 맥주랑 먹는다면 오히려 라유를 더 넣었을 수도 있었을듯요.
토핑이 진짜 맘에 쏙 들었던 부분인데 일단 기본적으로 조화가 좋고 식감도 고기는 쫄깃 땅콩은 땅콩땅콩, 실파랑 배추는 아삭아삭, 느타리는 느타리느타리 해요! 그리고 고기가 생각보다 많고요! 면 먹다가 숟가락으로 바닥에 깔린 건더기드르 한번씩 긁어올려 먹으면 진짜 재밌고 행복ㅎㅏ고 맛있는 맛.
면은 중국식 달걀면이었는데 중국에 갔었을 때 매일 먹었던 그 중국에서 제일 흔한 그 중국면, 그러나 왠지 조금 더 맛있는 느낌. 탄탄면에 잘 어울렸어요.
워낙 자주 보던 곳이었고 주변에서 좋은 평이 많아서 기대도 많이 하고 갔는데
술로 지치고 아픈 내 속을 잘 달래줬고(왠만하면 남기는데 다먹었어요) 심심할 틈이 없는 복잡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정육면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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