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순대국 탑티어 : 보라매역 서일순대국

재방문 의사	O	주차	O
주방	쪼꼼 보임	BlueRibbon Survey	등재
위생	보통	Michelin Guide	X
Private Room	X	소주	O

 

내가 지금까지 여기를 왜 포스팅을 안했지????

 

최근에 화목순대국 다녀와서 감탄하고 포스팅을 했었죠

 

순대국이긴 순대국인데 병천이나 백암스타일과는 다른 순대국이라서 특이하고 맛도 특별할정도로 뛰어났었구요

그럼 원래 제가 최고로 치던 순대국은 뭐냐,,,

 

아무래도 천안 병천 순대거리가 최고로 치는데 화목순대국 다녀와서 다른 탑티어 순대국이랑 비교하자고 병천까지 다녀올 순 없고...

 

서울에 순대국집이 모르긴 몰라도 300개는 넘을텐데...

 

지역마다 여기가 최고라고 말들도 많고...

 

아!!! 근데 순대국 탑티어가 하나 있었죠!!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역 주변에 위치한 서일순대국

 

시래기가 들어간 순대, 서일마을이라고 할만큼 엄청난 규모의 서일순대국 Zone, 와구와구 들어있는 잘 손질된 돼지부속들, 따로 사간다는 사람도 있다는 배추김치와 깍두기

 

뭐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던데 저는 그런거는 보지도 믿지도 않고요

 

해장하러 갔다가 술 먹고 나온다는 서일순대국,,, 보여드릴게요ㅎㅎ

 

 

제가 걸어가면 아시죠?ㅋㅋㅋ 아직 술이 덜 깨서 음주 걸릴까봐 걸어가는거에용....ㅋㅋㅋ

전 날 호복에서 1차하고 낙원스낵에서 2차하고 메르씨에에서 3차하고 집에 어떻게 왔지?헤헤헤 우산도 없넹ㅋㅋㅋ

 

보시다시피 서일 Zone이 있답니당...ㅎㅎ 어마어마합니당...ㅎㅎ

 

제가 서일순대국 처음 갔을 땐 서일순대국1 로 갔었는데ㅎㅎ

 

이제 거기는 공사하더라구요

 

 

서일순대국2는 홀이 제일 크고

서일순대국전문이 신축인가바요ㅎㅎㅎ

 

다 똑같습니다 고민하지말고 줄 없는데로 싸게싸게 들어가셔요!!ㅎㅎ

 

 

방문시각은 오전 11시 30분 경

벌써 제법 사람이 있습니당ㅎㅎ

이 시간 지나가면 줄서야됩니당... 숙취로 속 뒤집어지는데 뙤약볕에 줄서서 대기하면 미쳐버립니당..ㅎㅎ

 

일찍가셔요ㅎㅎ

 

어머 경찰아져씨들 식사중이시네용ㅎㅎ 지역 맛집 인증서 아시죠?

동사무소 직원, 파출소 아저씨, 체크 남방에 기지바지 입은 할아버지 2~3인, 주차장에 택시

 

여기 완벽하게 일치합니다!!ㅋㅋㅋ

 

그리고 여기는 잠시 후에 구내식당이 되는데요..ㅋㅋ 바로 옆에 농심 본사가 있어서 농심 잠바를 입은 농심 직장인들이 평일엔 매일 점심마다 들이닥칩니당..ㅋㅋㅋ

 

앉으면서 걸걸하게 국밥 보통 하나 말아주세요

하면 이모가 고개 한 번 끄덕 하시고 주문서랑 밑반찬을 가져다 주셔요ㅋㅋ

 

 

서일순대국 김치 진짜 대박이에요

Optimalizted 순대국 입니당...ㅋㅋ 진짜 국물이랑 먹으면 최고입니당...

 

아 글고 깍두기 퍼 가실 때 바짝말라 고춧가루 뭍어있는 윗부분 깍두기 퍼가서 드셔놓고 깍두기 맛없다 뭐가 특별하냐 그러지 마시고 깍두기 국물 속에 담겨 있는 촉촉한 깍두기 건져가셔요 제발ㅋㅋ 글고 다음사람을 위해서 깍두기를 휘휘 저어 주시면 아주아주 기특하십니당!!ㅎㅎ

 

여기는 물도 테이블에 비치되어 있어요 전날 얼린 물 오픈할때부터 식탁 위에 가져다 놓으시는 듯

 

순대국밥집에 왜가겠어요 해장하러 가죠. 근데 국밥 나오기 전에 얼음물이 있다? 미쳐버립니다 최고입니다

 

 

얼마 안기다렸는데 금방 보글보글 순대국이 나옵니당 으어어어 김봐라

 

 

풀샷 한 방 딱 때려놓고

 

(오늘 말투가ㅋㅋㅋ 구수하죠잉ㅋㅋㅋ)

 

저는 서일순대국 가면 사장님이 "왔어?" 이럴 정도로 단골이기 때문에(사실이 아닙니다 픽션입니다)

순대국 받자마다 들깨가루랑 다대기(양념장이 올바른 표현입니다) 한숟갈씩 딱 탁탁 넣었는데

처음 가시는 분은 암것도 넣지말고 일단 국물부터 드시길 권해드려요ㅎㅎ

 

'여러분이 드셔봤고 앞으로 드셔볼 그 어떤 순대국 국물도 저와 비교하게 될겁니다'

딱 그런 느낌의 국물입니당 :)

 

서일순대국의 시그니쳐 시래기순대입니당

막 우와 x된다 미쳤다 최고다 이런건 아닙니당

해장국도 해장국 나름이겠지만 시래기, 북어, 콩나물, 무우 이런 재료들이 들어가야 아무래도 속 편한 해장이 되잖아요?

이건 참... 감사하게 생각하고 매번 먹습니당

말이 필요가 없죠

 

일단 돼지부속은 넉넉합니당

 

여자들은 다 먹기 힘들정도로 가득가득 와구와구 합니당

 

글고 이집 킬포가 머릿고기랑 깻잎인데요

 

애초에 돼지머리는 순대국 부재료로 많이들 쓰지만 정말 부위별로 다양하게 고루고루 다 들어가있어요

 

음... 암뽕 아시나요? 충청도에선 암뽕으로 순대도 하고 국밥 재료로도 쓰는데 그렇게 마이너한 재료 말고 순대국에 들어가는 내장류는 왠만하면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당ㅎㅎ

 

깻잎은 과하지 않고 딱 적당한데 이상하게 다른데보다 여기 깻잎이 향이 더 향긋한 것 같아요 왜그럴까요

 

그냥 여기가 좋아서겠죠?

 

땀 뻘뻘 콧물 줄줄 후루룩후루룩 후에엥 먹는데

앗! 돼지곱창이 나타났다!!

 

여기 온 이유가 얼마전에 화목순대국 먹어보고 충격받아서 서일순대국이랑 비교해보려고 온거잖아요

 

해장하러 온거 아니잖아요(사실이 아닙니다 해장하러 온 겁니다)

 

돼지곱창을 비교해봐야죠

 

제가 아는 돼지곱창은 위 사진처럼 저렇게 생겼고 이런맛(약간 쌉싸름하고 질깃질깃)이 납니다

그래 원래 이런건데...

아무리 서일순대국이라고 돼지곱창이 엄청난 맛이 날리가 없지...

 

그럼 화목순대국은 도대체 뭐였지...?!

 

맛있게 먹다가 또다시 의문에 빠졌읍니다...

 

화목순대국의 그 야들야들하고 고소고소하고 쫄깃쫄깃(질깃질깃 X)한 그 많고 맛있던 곱창들은 뭐였을까...

 

혹시 곱창이 아닌건 아닌걸까...

 

 

여튼 서일순대국

 

진짜 맛있어요

 

장미가 추천해요

 

아무리 맛있는 집이라도 포장하면 맛없어??

포장해가도 맛있는 맛집이 있다면 서일순대국이에요

 

헤헷

 

다먹고 요지(이쑤시개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한 개 딱 뽑아서 이 쑤시면서 주머니에 손 찔러넣고 건들건들 나가려는데

 

뒤를 돌아보니

 

 

가득찼습니당 :)

 

심지어 제가 식사한 자리도 계산하는 사이 그새 치우고 이미 다른 분이 앉으심..ㅋㅋ

 

웨이팅? 당연히 있죠 없을리가 없죠

 

 

번창하세요...어...더 번창하셔도 괜찮으시다면요...;;ㅎㅎ

건강하시구 정말정말 감사히 잘 먹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