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방문 의사 | O | 주차 | X |
주방 | 잘 보임 | BlueRibbon Survey | X |
위생 | 보통 | Michelin Guide | X |
Private Room | X | 소주 | X |
신촌에 꼬숑돈까스 골목 또는 세끼골목이라고 불리는 형제 갈비 건물의 가성비 갑 식당들이 있다는 건 이제 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죠ㅎㅎ
꼬숑돈까스(3천원 돈까스), 별당김치찜(5천원 김치찜, 5천원 제육백반), 야마노라멘(5천원 돈코츠라멘), 독립문설렁탕(6천원 설렁탕), 형제갈비(1만원 갈비탕, 1만원 불고기)가 식당이고 이 곳들 중에서 식사하면 같은 건물에 위치한 셀프커피숍에서 무료로 커피 교환이 가능한 커피 교환권까지 주셔요ㅎㅎ
야마노 라멘은 비교적 최근에 시작한 곳인데 그 전에는 마리아칼국수라는 곳이었거든요
여튼 바쁜 평일 어느날 점심에 얼렁 먹고 오려고 친구랑 총총총 갔구요ㅎㅎ
그러고 보니까 5곳의 세끼골목 식당중에 2곳이 일식 3곳이 한식이네요ㅎㅎ 흥미돋ㅎㅎ
메뉴구요
선불이고 현금만 계산 가능해요! 현금영수증 당연히 가능하구요!ㅎㅎ
보통 사람들은 돈코츠 라멘 드시면 되고 진짜 배고프면 트루 돈코츠 라멘 드시라고 알려주시더라구요ㅎㅎ 양이 딱 2배라고ㅎㅎ
물도 기본 제공이 아니고 판매하네요ㅎㅎ
싸구려 아니고 진심과 정성을 담아 만들었다는 내용이네요ㅎㅎ
고기 질에 대한 자부심도 있고 라멘 1그릇에 120g 제공된다고 하네요, 실제로 그렇다면 보통 일반적인 라멘집들의 차슈보다 양이 더 많은거죠?ㅎㅎ
일하시는 분은 1분 계셨구요
주방이 아주아주 잘보여요ㅎㅎ
주문하고 기다리면서 내가 먹을 라멘 어떻게 만들어지나 보는 재미가 있어요ㅎㅎ
여사님 면 탁탁 터는 손목 스냅을 보니 소싯적에 면좀 삶아보셨는지 스킬 좋으시고 리드미컬하고 참 좋았어요ㅎㅎ
우측 편수 냄비에선 1인분 양의 라멘 수프가 끓고 있구요ㅎㅎ
카운터 아일랜드 뒤에 라멘 고명들이 있어요ㅎㅎ
여기 세끼골목 김치는 다 형제갈비 김치를 가져다 쓰나봐요ㅎㅎ 다 같은 맛이에요ㅎㅎ
라멘 먹으러 가서 직접 담그는 고깃집 김치를 만나다니... 완전 좋죠 :)
라멘 나왔구요ㅎㅎ
고명은 차슈, 반숙달걀, 대파, 숙주가 올라가 있어요
반숙달걀은 신촌 다른 라멘집들보다 오히려 더 맛있었어요
-그렇게 느낀 이유 : 간 되어 있구요 근데 안짜요
-신촌의 다른 라멘집과 같은 아쉬움 : 노른자가 차가워요, 후숙을 방지하려고 그랬겠죠? 더 좋은 방법도 있을텐데...
-신촌의 다른 라멘집에 비해 아쉬움 : 달걀이 쬐꼼 작다?ㅎㅎ
차슈는 진짜 대박이었고요 기대 이상 정도가 아니고 이이이이이상상상이었고요
-그렇게 느낀 이유 : 고깃집 다운 진짜 질좋은 고기, 많은 양, 한국식 삼겹살다운 완벽한 성형
-신촌의 다른 라멘집과 같은 아쉬움 : 음... 없음?
-신촌의 다른 라멘집에 비해 아쉬움 : 차슈는 차슈인데 일본식 차슈라기보다는 우리나라 수육국밥 고기 같은 양념배임
-그냥 차이 : 라멘 차슈용 넙적다리살 아니구요, 껍질부위 탱탱 속살까지 배인 타래 달달짭조름 그런건 없어요
숙주와 파는 보통 라멘집이라면 당연히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겠지만 여기는 이 가격 생각하면 바라지 말아야죠ㅎㅎ 그래도 수프 농도 생각하면 딱 적당하다 느꼈어요
수프는 솔직히 지적할게 없어요. 그냥 차이점만 적어볼게요
-부탄츄와 차이 : 부탄츄는 어마어마하게 묵직한 수프 스타일(토코 기준 고깃살도 막 들어가있음), 여기는 절제미가 있음
-부탄츄와 공통점 : 호소멘 기준 면의 양과 텍스쳐가 비슷. 부탄츄는 옵션이 워낙 많아서... 토코는 사랑이에요 여러분
-카라멘야와 차이 : 카라멘야는 아무래도 매운맛에 포인트가 있어서 수프에 테크닉이 많음, 여기는 순수한 돈사골 수프
-카라멘야와 공통점 : 음... 면 선택 안되는 거? 여기도 포지션 곂치는 걱정은 안해도 될듯
-가마마루이와 차이 : 가마마루이가 조금 더 버라이어티함(초생강하고 깨 등), 진한 정도는 여기 야마노가 조금 더 진함
-가마마루이와 공통점: 가마마루이는 기본 돈코츠 기준으로 여기랑 제일 포지션이 곂칠 듯, 마늘 없는 것도 같음
-야마노라멘만의 특징 : 돈사골 100% 수프가 돌직구임. 그냥 돈사골에 진심인 수프. 잡기술, 기타 테크닉 그런 거 없고 그냥 돈사골 베이스의 기본가 원칙에 충실한 돈코츠라멘 먹고 싶으면 여기오면 될 듯. 하지만 본토와는 다름. 차슈도 그렇고 대파 쓴 것도 그렇고 아무래도 돈코츠라멘에 있어서 뼈대라고 할 만한 기본기는 본토식을 충실히 재현하고 신촌 앞 젊은 사람들 맛에 이질감 없게끔 고명같이 사소한 변화가 가능한 곳에선 대중적인 입맛에 맞는 스타일을 적당히 적용함
만약에 여기서 마늘, 고추기름, 김, 튀김 이런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옵션 생기면 신촌의 다른 라멘집들 조금 위기감 느끼실 수도 있을듯요...ㅇㅇ
그만큼 5천원 라멘이라고 믿기 어려운 수준의 퀄리티였어요
식사 중에 커피 받아가라고 이거 주셨구요
다 먹고
요렇게 붙어있는 셀프커피숍(이름이 셀프커피숍입니당 커피 셀프 아닙니당)으로 데구르르 한바퀴만 굴러가면
요렇게 무료로 커피 한 잔을 받아서 가실 수 있습니당!!ㅎㅎ
진짜 가성비 무엇...ㅜㅜ 최고야...!!
잘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여기서 일하고 공부하고 등등 관계된 모든 분들 건강하시고 번창하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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