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ose's Daily/Rose Checkpoint

연태고량주를 마시고 싶을 때 추천 : 신촌 호복

by but_poor 2022. 10. 8.
재방문 의사 O 주차 X
주방 일부 보임 BlueRibbon Survey X
위생 양호 Michelin Guide X
Private Room X 소주 O

 

1년에 364일 정도 소주를 마시는 저는 가끔 다른 술이 땡길 때가 있는데 맥주는 배만 부르고 탄산도 별로 안좋아해서 가끔 독주를 찾아 마셔요ㅎㅎ

 

집에서 마실 땐 미지근한 브랜디가 제일 좋고 사람 만날 땐 위스키를 온더락으로 마시고 친구들 만날 때는 역시 빼갈이죠!!ㅎㅎ

 

비교적 최근에 개업한 신촌에 호복이라는 식당이 홍콩 현지식 음식을 한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어요ㅎㅎ

 

역사와 전통의 미네르바 옆에 있어요ㅎㅎ

 

 

메뉴판은 별도로 있는데 같이 간 친구들도 있고 장 수도 많아서 그냥 주문서 찍었어요ㅎㅎ

 

 

주방이 이렇게 보이고 잘 구워진 오리고기 들이 대롱대롱 걸려 있어요

 

저희는 오리구이랑 연태고량주랑 샤오롱바오랑 청경채랑 연잎찰밥 시켰구요ㅎㅎ

 

음식 나오기 전에 1잔 해야죠? :)

 

 

개인적으로 껍질이 북경식 오리구이같은 바삭함은 아니라서 조금 아쉬웠지만요

그래도 기름기가 적당히 빠져서 안주로 먹기좋은 살코기가 같이 있어서 이부분은 오히려 좋았어요

 

맛은.. 음... 잘 구운 오리고기 맛인데... 음... 부위별로 텍스쳐도 달라서 먹는 재미도 있고... 소스도 궁합이 잘 맞고... 말 그대로 잘 조리된 오리구이에요!!ㅎㅎ

 

오리구이 자체가 낯설면 재밌고 특별한 경험일텐데 저는 오리로 만든 다양한 요리들을 만들어봤다 보니 잘만들어졌다 이외의 특별함은 못느꼈어요

 

절대로 맛없다는 게 아니에요!!ㅎㅎ 재주문의사 있어요!!ㅎㅎ

 

 

샤오롱바오는...음.. 

 

만두피 찢었을 때 줄줄줄 흘러나오는 흥건한 육수 호로록 먹는 그 맛인데

 

그게 안되진 않았지만 그게 엄청나지도 않았어요 아마 육수젤라틴화작업을 조금 빨리 끝냈거나 부족하게 했거나?

 

제가 북경, 상해, 소주, 심천, 대련, 홍콩, 마카오를 가보면서 먹어봤던 소룡포랑 비교하면 좀 그렇겠죠?

근데 요새 한국에도 꽤 실력좋은 딤섬집이 많아서...

 

그냥 학교앞에서 친구들이랑 소소하게 안주시켜서 술한잔 하기 좋은 맛과 가격이에요ㅎㅎ

 

 

너무 고기 위주라 그래도 몸매 신경쓰는 사람인데 채소 하나는 시켜야지 하고 시킨 청경채데침

 

모자랐습니당...ㅎㅎ 맛있어요!!ㅎㅎ

 

실제로 기본찬이 거의 없는 중국 본토 식당에서는 청경채가 우리 제육먹으러 가서 된장찌개 시키듯 시키는 그런 포지션이었던 것 같아요ㅎㅎ

 

기대 이상이었던 연잎찰밥이에요!!ㅎㅎ

 

밥만 있는 게 아니고

 

찹쌀이랑 돼지고기랑 달달한 양념이 배어져 있어요

 

찰밥 한 젓가락 오리고기랑 청경채랑 같이 먹으니 궁합이 딱 좋더라고요 :)

 

 

아 글고 주문서엔 소주가 없는데 냉장고엔 있어요!!ㅎㅎ 주문 가능합니당 :)

 

저희도 연태 2병 마시고 조금 부담스러워져서 소주로 갈아탔어요ㅎㅎ

 

남자 둘, 여자 둘 가서 안주빨 세우는 사람 없이 요만큼 시켜서 술 한잔 하면 적당히 배부르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연태 빼고 소주랑 맥주만 마시면 가격도 합리적이고...

 

진짜 본토식 진또배기 특급 퀄리티 중식을 찾는다 그러면 조금 미스매치일 순 있지만,

 

매일 먹는 똑같은 술안주 질릴 때, 맨날 보는 친구들이랑 좀 편하고 가볍게 그러나 재밌고 특별하게 먹고 싶을 땐 얼마든지 좋은 선택이 될 식당이라고 생각했습니당!!ㅎㅎ

 

 

사장님 잘 먹었습니다 번창하세요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