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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납득시키는 전략/원자재와 헷지 전략

220923 무력한 장, 어떤 시그널을 보고 어떤 전략을 짤까?

by but_poor 2022. 9. 24.

Notice : 

이 글은 비전문가 개인의 의견일 뿐입니다. 참고만 바랍니다.

글을 읽으시는 투자자분들은 자신의 판단과 책임하에 종목 선택이나 투자 시기에 대해 최종 결정하시기 바라며, 본 매체에 게시되는 자료는 어떤 경우에도 독자의 증권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의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

 

[Insight Extraction Flow]

  • 오늘 할 얘기는 길지는 않지만 꼭 한 번 천천히 따라오면서 읽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시작할게요.

 

  • 코스피는 올해 하반기 전저점 부근까지 내려오면서 여름 동안 있었던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어요
  • 특히 코스피는 코스닥, 나스닥과 비교해도 더 무기력한 모습이에요. 중국 A50보다는 낫지만...
  • 코스닥도 외국인의 엄청난 매도 물량으로 개장 부터 폐장까지 줄창 흐르는 무기력한 모습이었구요

  • 달러/원은 1409.30원으로 소폭 내렸으나, 숏포지션이 대세인 방향으로 미결제 약정이 크게 증가했고,
  • 외국인은 코스닥 현물을 3,101억원이나 내던졌어요.
  •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순매도가 압도적이고 비차익 거래의 순매수 규모를 봤을 때 비관적인 시황관이 시장을 억누르고 있다고 보여요
  • 종합해보면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국내 증시를 지배한 하루였는데요

 

  • 국채 3년물 수익률 그래프를 보면 진심으로 두려움이 느껴져요.
  • 국채 3년물 수익률이 현재 4.13 까지 왔는데 여기서 두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어요.
  • 첫번째, 3년 만기 국채에서 4.1%의 이자를 주는데... 앞으로 기업들이 자금 조달이 수월할까? 절대 수월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금을 납득 가능한 이자로 조달하는 회사가 있다면 그 회사에 대한 사업 성장성은 적어도 어느정도 보증 받았다는 말이 돼요. 이제 회사채를 낮은 이자로 성공적으로 발행하는 회사가 있다면 눈여겨 봐야 할 것 같아요.
  • 두번째, 장 초반에 갭으로 떠서 폭등하는 3년물이 4.3%까지 가다가 오후 들어서 갑자기 방향이 바뀌었어요. 개인적으로 심리적인 국채 3년물 ETF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하고 있는데요, 저의 심리적인 저항선이 4.25%였거든요... 정말 두려운 순간이었어요.

  • 3년물 4.3%는 2010년 1월 이후 약 13년 만이고 그나마도 그 때는 금리는 내려가고 증시는 좋아지는 국면이었어요.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저랑 비슷한 연령대의 투자자들은 직접 투자를 시작한 이후로 한 번도 겪어본 적이 없는 시장상황인거죠... 그런데 오후 들어 갑자기 왜 방향이 바뀐걸까요?
  •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오후에 비상경제TF를 열고 필요시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구두개입을 했다는 기사(아시아경제, 20220923 14:41, https://view.asiae.co.kr/article/2022092314413811128)가 있었구요.

  • 오후 들어 외국인이 3년 국채 선물을 사들이기 시작한 것을 볼수 있어요. 실제로 국채 3년 수익률도 비슷한 시간대부터 진정되기 시작했구요.
  • 다만 의아한 점은 빅카인즈(https://www.bigkinds.or.kr/)에서 찾아본 바로는 최초 뉴스가 위 뉴스링크인 아시아경제 뉴슨인데 해당 뉴스는 14:41에 보도되었거든요. 기재부가 구두 개입하겠다는 걸 어떻게 미리 알고 매수를 시작했을까요? 회의가 공개회의였다면 모니터링 하고 있었을 수도 있겠지만요.
  • 여튼 이렇게 저는 기재부의 코멘트가 채권 시장에 워킹한다는 걸 확인했어요. 최근 타 기관의 달러에 대한 구두 개입은 효과가 없었는데도요.

 

[Rose's Opinion]

  • Assumption 1 : 국장 한정으로, 미 기준금리가 현재의 컨센서스대로 움직이고, 우리나라의 전체 산업 경쟁력이 여전히 과거 10년과 비슷하고 국가와 산업계의 신용 리스크가 지금보다 급격히 악화되지 않는다면,
  • Assumption 2 : 그리고 국내 증시가 의미있게 상방으로 돌아서는 조건이 외국인의 수급이라면, 
  • Assumption 3 : 외국인은 국채 -> 지수 등 바스켓 -> 개별 종목과 크레딧 순으로 순매수 할 것
  • Fact : 외국인은 환은 모르겠지만 적어도 본드에선 정부의 구두 개입에 움직임을 보였음
  • Strategy 1 : 채권은 투자적격등급 단기물 위주로 모아가는 거 의미 있을 것
  • Strategy 2 : 회사채 발행을 국채 3년 수익률 이하의 이자로 성공적으로 발행하는 회사가 있다면 눈여겨 볼만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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