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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납득시키는 전략/원자재와 헷지 전략

천연가스, 구리, 소맥 업데이트와 환에서 얻는 아이디어

by but_poor 2022. 5. 5.

 

[구리]

구리에 대해 하나 언급하고 가면
지난 10년간 구리와 에너지 모두 제조업기반 국가의 시장지수와 같이 우상향을 하면서도 에너지 가격은 어떤 기준선을 바탕으로 싸이클을 그리지만 구리는 좀 더 글로벌 경기에 강하게 커플링 되는 경향을 보였거든요
물론 구리값이 최근에야 진짜 너무 올라서 덜 연동되는 것처럼 보인거지 실제로 제가 계산한 지수와의 상관계수도 0.9가 넘었구요

그럼 여기서 의문이 드는데요

 

구리가 선행할까요 지수가 선행할까요

 

이 질문의 답이 어떻든 간에,
구리 제련값이 에너지값에 당연히 영향을 받는거지만,
곡물도 난리고 다 난리지만,
인플레 완화든 디플레든 디스인플레든 스태그플레든,
올해까지는 구리값에서 힌트를 자주 찾아야할 것 같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 이유는 에너지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정치적인 외부요인이 가격에 너무 즉각 반응하는데 반해,
구리는 다른 원자재에 대비해서 상대적으로 수요의 수준이 가격에 좀 더 반영되면서,
서비스 분야를 제외하고 경기를 선행하는 기초원자재의 선물로서 그 역할이 분명해요.

그래서 Dr.Copper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구요.

 

요새 에너지보다 구리가 먼저 내려앉는게...

제일 이상하고 불안해요
거기에 위안화가 병신된게 중국이 수입보다 수출에 더 집중하려고 하는거 같은데

중국발 수출 물량을 지금 전세계 어디서 누가 무슨돈으로 사오나 싶고요

 

[소맥]

최근 인도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는 기사가 연달아 나오고 있는데요.

이게 그냥 넘길 기사가 아닌게
소맥 보릿고개가 3~4월인데
인도는 수확을 4월까지만 하고 파종이 4월 이후에는 없거든요
선물값엔 좀 반영되어 있기는 할텐데
소맥은 수확후에 남은 부산물을 차년도에 활용하니까 소맥값의 기준선이 올라갈 근거로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내년도에도 올해같은 연초의 소맥값 슈팅이 반복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글로벌 곡물회사들이 재고를 얼마나 확보하냐에 따라 달려있는데 글로벌 곡물회사들의 재고량 추이는 평년대비 낮은 수준이고 계속 낮아지고 있어요

 

글고 인도는 작년 말 천연가스 급등에 따른 요소부족으로 비료 쇼티지를 제대로 맞은 지역이라 인도 겨울밀이 1~3월 소맥 보릿고개에 유일한 대체재인 점이 투자 포인트라고 말씀드릴게요

 

하나만 더 첨언하면
세계 주요 곡물회사들이 최대한 보유 가능한 소맥의 재고량은 글로벌 생산량 대비 64%구요
제가 소맥 선물 가지고 노는 것도 이 싸이클 안에서 노는건데 이제 이 사이클은 올초부터 2년 안에는 안맞을거에요

소맥의 연평균 소비 증가율은 1% 미만이고요
수요보다는 공급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원자재입니다.(원자재는 다그런가?)

제가 이자료 만든게 작년 12월인데 보수적으로 봐도 올해 소맥이 슈팅 나올 것 같다고 쓴거고 저 분홍색 선은 지금의 소맥값 흐름 밑 컨센이에요.. 1000달러가 넘었어요... 근데 저거 쓸 때 러시아-우크라이나 생각도 못한 상태에서 쓴 거였거든요...

 

글고 소맥 경작은 대두나 옥수수 하던 자리에서 못해요. 대두나 옥수수는 지력을 많이 소모하는 작물이라 소맥 값 오른다고 대두나 옥수수 하던 자리에 소맥 못 심거든요. 소맥 공급이 확 늘기 어렵다는 뜻이에요...

 

[천연가스]

천연가스는 15년 만의 최고 급등세고, 14년 만의 최고가 입니다... 요새 리포트나 기사에서도 제법 이부분을 언급하더라구요. 

 

제가 사실 천가 숏 포지션을 가지고 있었는데 헷지용이어서 보험료로 생각하면서 가져가는 포지션이었는데 올해들어 가스 숏으로 청산이 처음이 아니라서 좀 당황스럽네요
그리고 가스랑 역방향 가지는 개별종목들이 요새 안좋은거보면 지금 가스값은 분명히 임계치를 넘었다고 생각해요

 

글고 위 차트를 보시면 요새 천연가스 재고량이 얼마만에 최저치라고 난리들인데 롱텀으로 보면 납득 가능한 수준이구요, 그거 때문에 미국 천가 값이 뛰는게 아니라 러시아가 가스 수출 제한 조치 언급 하면서 미국 산 가스가 러시아 가스 탈주 대책으로 주목을 받은거져,,

 

러시아가 손바닥 뒤집듯 말바꾸는데 러시아가 말 바꾸면 저 미국 가스 값은...

사이클과 상식으로는 숏으로 대응하는게 맞지 않을까 생각해요

 

매크로 보는 뷰를 바꾸던지
저같이 문제가 잇다고 보는 국가들의 정책 모멘텀을 기대할지는 아직 판단할 수 없지만
분명 어떤 선을 넘은 시그널로 보는 시장참여자들이 많아지고 있을 거라고 봐요

 

가스 값이 이 선을 유지하면
올 겨울 전 세계는 난방을 포기해야되고
서유럽은 파산, 북유럽은 아사합니다...

 

미국만 행복한 상황이네요...

 

[환]

달러 >> 원
달러 >> 위안 인데
위안 > 원 입니다.
국내 기업들은 전방위적으로 환차손에 대한 압박이 있을 텐데 중국에서 원재료를 들여와 미국에 수출하는 기업은 상대적으로 환차익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디어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 달러가 오버슈팅 구간이라고 보고 있어요

금리와 달러 지수를 커플링해서 예측하는건데 예측 금리를 이미 충분히 오버슈팅한 수치고 이번 FOMC 지나가면 제자리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해요(103??? 미친거 아님...?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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