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방문 의사 | O | 주차 | O |
주방 | 살짝 보임 | BlueRibbon Survey | 2개(강남점 기준) |
위생 | 양호 | Michelin Guide | X |
Private Room | X | 소주 | O |
냉면의 계절이 오고 있어요.
저는 평냉, 함냉, 칡냉, 물냉, 비냉, 회냉, 막국수 가리지 않고 냉면이라면 다 좋아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워낙 심심하게 먹는 스타일이라 평냉 물냉을 더 자주 찾게 되는데요
요새 세미나 준비를 하면서 거의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다 보니 자꾸 살이 찌는...느낌...ㅜ
왠지 평냉이라면 살이 덜 찔 것 같아...(아닌거 알아요...)
말로만 들어본 피양옥을 가보기로....ㅎㅎ
그간 가봤던 능라도, 우래옥, 을밀대, 정인면옥, 형제갈비, 평양면옥, 필동면옥 들이랑 비교하면 좀 슴슴하고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라던데 궁금궁금
주말이라 건물 외부에 주차하고 들어가는 길에 찍은 외관인데요. 잘 안보이네요. 저쪽으로 가서 찍을걸. 그치만 배고팠음
들어가는 입구와 식당 내부 곳곳에 큼지막하게 붙어 있는 메뉴판이에요.
식당 구조가 좀 특이한데 입구로 들어가서 왼쪽으로도 공간이 있고 오른쪽으로도 공간이 있고 복층으로 위에도 공간이 있었어요.
여튼 저는 1층에 적당히 앉아서 물냉 1그릇 부탁드렸어요. 주방이 살짝 보이더라구요. 완전 오픈은 아니에요.
근데 묘하게 육수향이 살짝 났는데 후추향 같은 매콤한 향이 살짝 나서 불안한 느낌 좀 들었었어요.
면수는 처음에는 안 주시는데요. 따로 달라고 요청드리면 주전자 째로 가져다주세요. 따뜻한 면수 좋죠ㅎㅎ
김치는 블로그에서 봤던데로 확실히 간이 약했어요. 짭잘한 반찬이나 사이드 보다는 입가심에 더 적당한 느낌. 특히 저 배추절임은 김치라기보다는 절임에 가까운 맛이었고 다른 분들 여러 리뷰를 보니까 호불호가 꽤 갈리던데 저는 육수랑 잘 어울려서 좋았거든요
근데 냉면도 보통 평냉보다 심심한 편이라서 조금더 자극적이어도 괜찮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Umm... 글고... 수육이나 제육이랑은 잘맞겠단 생각도 들었구요.
고명들이 아주 예쁜 면 또아리 위에 올라가 있었고 달걀이야 모두 아는 그 맛이지만 수육과 제육 둘 다 아주아주 양품이었어요. 진짜 잘삶은 고기였어요. 진한 고기 맛, 딱 좋은 식감에 더 먹고 싶은 아쉬움까지ㅎㅎ
같이 온 사람 있었거나 저녁이었으면 고기 한 접시 시켜서 소주 한 잔 하면 딱 좋았을텐데ㅜㅜㅎㅎ
보시다시피 양이 엄청 많아요
저는.... 다 못먹을 것 같았지만.... 여튼 다 먹긴 했고요 근데 많긴 해요
처음에 육수를 좀 먹어보니까 진짜 심심슴슴심심 해요
슴슴보다 심심에 가까웠어요.
메밀향도 육향도 애매한듯 진한듯 한데 육수가 심심에 가까운 슴슴이다 보니까 '어? 뭔가 부족하다' 싶어서
고춧가루를 조금 쳤어요.
결론적으로 괜찮은 선택이었어요
글고 면을 얘기하고 넘어가야 되는데... 피양옥 사장님이 직접 제면한 면에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들었거든요.
일단 강원도식 순메밀면(토면)이나 경기도식 막국수 메밀면하고는 확실히 다른 면이고요
메밀 함량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전분보다 많이 들어갔을까? 싶을 정도로 면 식감은 좋았어요.
툭툭 느낌 아니고 쫄기-잇툭. 이런 느낌그런데 메밀향이 또 난단 말이에요? 세지는 않은데 약하지도 않고 애매....
확실히 그동안 다녔던 여타 평냉 가게들하고 차별점은 있었어요. 어디가 더 맛있다 맛없다를 떠나서요.
만약에 여의도에서 평냉 가게를 다른 사람 소개해야 된다면 같이 정인면옥을 소개할 것 같은데 제가 그냥 부담없이 먹으러 간다고 하면 둘 중 꽤 고민하다가 한 번씩 돌아가면서 방문할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저는 따뜻한 면수로 입 속 한번 적시고 국물 호로록 먹고 면 건져먹고 이렇게 먹는게 제일 맛있던 것 같아요ㅎ
제법 많았는데 먹다 보니 다 먹었....ㅎㅎㅎ
어짜피 오늘은 혼자 간거라 눈치 안보고 맛있게 먹었어요!!ㅎㅎㅎ
진짜 맛있게 먹었고 감사합니다 번창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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