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 번 같이 생각해 봐요.
냉동실을 열어볼까요.
구입한 지 한 달 정도 된 식빵이 있네요. 토스터에 넣으면 제법 먹을 만 한 빵으로 되살아납니다.
버터나 잼을 발라볼까요? 햄, 치즈, 토마토와 채소를 넣은 샌드위치로 만들어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건 어떨까요? 아보카도, 토마토, 올리브, 양파, 레몬, 향신료로 맛을 깊고도 복잡하게 만든 과카몰리 스프레드를 바르는 거예요.
이건 어떠세요?
보글보글.
쫀득한 돼지부속과 찰진 순대, 방금 막 송송 썰어 넣은 파, 고소~한 들깨 향이 진한 사골국물로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고 있습니다.
새우젓, 청양고추를 넣는 것도 좋지요. 하지만 빨갛고 빨간 다대기 한 스푼을 넣으면 어떨까요.
이런 날도 있을 수 있겠죠.
혹시 술자리가 생기면 다음날 해장걱정 해보신 적 없으신가요?
혹시 그렇다면 이번 레시피 중 다대기를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놓고 다녀와 보세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 맹물에 콩나물만 넣고 끓이다가 새우젓과 이 양념으로 맛을 낸다면 해장국으로 기가 막힐 겁니다.
앙념도, 소스도, 스프레드도 모드 그 혼자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함께 먹는 식재료를 자기 자신보다 더 빛나게 만들어 주지요.
지금부터 소개하는 레시피를 따라하다 보면 여러분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여러분이 만들고자 하는 요리에 대한 새로운 영감들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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