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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납득시키는 전략/원자재와 헷지 전략

Daily 미장 체크: S&P500 선물, 나스닥 선물, WTI유, 천연가스, 옥수수, 구리, VIX, 달러 인덱스, 미 국채를 장미는 어떻게 볼까?

by but_poor 2022. 1. 12.

[개인의 의견일 뿐이므로 해석에 잘못이 있을 수 있고 지적해주시면 공부하는데 반영하겠습니다. 질문이나 다른 의견도 환영합니다.]

 


좌좌상상을 1 우우상하를 8로 잡고 설명하겠습니다.

1. S&P500선물은 초단기적 미국 증시를 반영합니다(헷지를 포함해서두요). 최근에 많이 오르다가 기준금리 인상이 부담이 되는 모양인데 기술주로 대표되는 나스닥보다는 낙폭이 작습니다.(낙폭을 보려면 차트의 세로 중 가운데를 봤을 때 위에 있나 아래로 있나를 보면 됩니다.)

2. 나스닥 선물은 미국 기술주, 성장주의 초단기 미래를 보여주는데 기준금리 인상에 발작하듯 폭락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왜 기술주, 성장주가 금리에 민감하나면 기술주, 성장주의 주가는 미래의 성장성을 반영해서 형성하고 있는데 그게 확정된 수익이 아니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갈수록 주식에 갈 돈을 채권에 뺏길 수 있기 때문에 성장성 훼손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금리에 민감합니다.

3. WTI유는 미국에서 젤 많이 거래되는 기름이고 셰일유에도 연동이 많이 되는데 하여튼 기름값이 오르면 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는 의심을 받습니다. 그리고 중간 제조국가인 우리나라에서는 매출원가 압박을 많이 받게 됩니다.

4. 천연가스는 원유보다는 덜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난방의 원료로 많이 쓰여서 겨울에 비싼 경향을 보이고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는 화학제품(플라스틱. 비료, 사료 등등)의 기초제료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기에 영향을 많이 주는 원자재입니다. 석탄도 천연가스랑 똑같은 포지션인데 중국은 석탄을 비교적 더 많이 쓰고 우리나라는 천연가스를 비교적 더 많이 써. 그건 우리나라가 환경에 더 적극적인 이유도 있고 중국은 내부적으로 석탄이 생산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5. VIX는 미국 주가지수의 변동성을 보여주는 건데 올라가면 올라가루록 투기적인 자금이 많아진다고 생각하셔도 크게 틀리진 않습니다...(완전히 맞는 말은 아닙니다)!! 재밌는건 올라갈수록 주가지수는 내려간다는 통념이 있습니다.(급히 올라갈때보다 급히 떨어질때 변동성이 더 커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6. 달러 인덱스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자산은 달러(옛날에는 금이었는데 지금은 달러)인데 달러가 얼마나 수요가 많은지 보여주는 지표고 90이 넘어가면 시장 과열 상태라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여기서 지적할 거 많으실텐데 90이상이 달러가 선호되는 고레벨이라고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7. 옥수수는 사람보다 동물이 더 많이 먹는 곡물이라서 옥수수값이 오르면 닭, 돼지, 소, 양 순으로 고기가격이 같이 따라 오르는 선행지표로 해석하는 원자재입니다. 내려갈 모습이 보여야되는데 옥수수가 하도 올라서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이슈가 더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기름값도 오르는데 먹는 것도 오른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옥수수든 콩이든, 밀이든 전부 천연가스나 석탄에서 나오는 요소비료가 중요한 원료인데 천연가스, 석탄 값이 먼저 올랐으니 어떠면 옥수수 값이 오르는건 당연할 걸지도요. 그리고 앞으로 고기값도 오르겠지요.

8. 구리는 굴뚝주, 구경제 산업의 대표적인 원료인데 다른 원자재에 비해서 이제 슈팅이 나오는 모습입니다. 아마도 앞으로 금리가 오른다면 투기적 자산이 줄어들어서 원자재랑 기술주 주가가 내리고 구리값은 오르면서 산업재가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하는 투자자가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물론 아닐 수도 있습니다.)

9. 금은 달러랑 같이 전통적인 안전자산입니다. 근데 지금은 비트코인이 금 대신에 안전자산의 역할을 대신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제가 비트코인과 인플레 요인 상품들 간의 상관관계를 올려드린 적이 있습니다.)

10. 미 국채 스프레드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에서 2년물 금리를 뺀 수익률을 말하는데 이게 내려갈수록 단기적 경기는 불황이고 올라갈수록 단기적 경기가 호황이라고 해석합니다. 왜냐하면 아래를 봐주시기 바랍니다.

11. 미국 국채의 2년물 금리는 세상에서 두번째로 안전한 자산으로 평가받습니다. 이게 올라갈수록 발행 당시 금리(쿠폰)보다 지금 수익률이 더 높아진다는거니까 해당하는 채권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럼 국채도 못믿고 더 안전한 자산을 찾아간다는 뜻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중위험 자산인 국채도 못믿고 더 안전한 자산으로 돈이 간다는 뜻이 되기도 합니다.(물론 호황이거나 유동성 장세일 때는 이 돈이 고위험 자산으로 간다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12. 10년물 금리인데 마찬가지로 이것도 미국채 10년 금리를 얘기하는거고 이게 올라간다는건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경기가 좋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이 반영되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근데 10년물 투자자들은 개인투자자 보다는 국부펀드, 연기금 같은 국가별 초대형 펀드를 비롯해서 보험사, FICC같은 대형 자금들이 포트폴리오 중에 안전자산으로 편입하는 경향이 있는 자산입니다. 그래서 해석할 때 일단 안전자산에 대한 지표로 보고, 이것보다 더 안전한게 있어 보일때도 이게 물가상승률보다 높다면 일로 돈이 몰릴 수 있습니다. 특히 유럽이나 일본의 채권금리가 엉망(0.5% 이하도 수두룩)인 이 시대라면 미국의 10년채에 매력을 느끼는 자산이 많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미 국채 10년물 금리의 상방이 크게 열리있지 않다고 보는 이유입니다. 유럽이나 일본도 망할 리는 없거든요.

마무리. 이런 이유들로 증시의 향방을 보려면 고개를 들어 채권을 봐야하지만 2년, 10년 금리의 절대값 보다는 10년-2년 스프레드를 보는게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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