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특별하긴 특별한 꼬막짬뽕 - 서산 차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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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저는 짬뽕을 별로 안좋아해요...

매운걸 잘 못먹기 때문이죠...ㅎㅎ

심하게요!ㅎㅎ

 

근데 어쩔 수 없이 중국집이나 짬뽕전문점 가게 되면 그냥 눈치안보고 조용히 간짜장시켜 먹는데

여기는 일단 간짜장이 없었기도 하거니와, 너무 대놓고 자신있게 꼬막짬뽕전문점이라고 큼지막하게

간판에 써놔서(가게 이름보다 더 크게요!ㅎㅎ) 용기를 내 먹어보기로 했어요

 

꼬막짬뽕전문점 차이한 입니당ㅎㅎ

가게 외관이고

밖에서 보면 소박하게 보이는데

막상 들어가보면 앞뒤로 길쭉해서 제법 넓어요

 

그리고 주차장 아주 넓~습니당ㅎㅎ

 

작년까지만해도 주말은 점심저녁모두 웨이팅이 있었다고 하는데

제가 오늘 갔을 때는 사람이 많긴 했는데 웨이팅까진 아녔어요ㅎㅎ

 

메뉴는 딱 이게 다에요

 

드시는 분들은 꼬막짬뽕+탕수육 조합이 많았고

어린이 일부만 짜장...(나도 짜장먹고 싶었는데ㅜㅜ)

건설현장 인부로 보이는 아저씨들 일부가 짬뽕밥 드시고 계셨어요ㅎㅎ

 

그리고 소주랑 맥주도 있긴 있더라구요(냉장고에)! 드시는 분들도 있었어요!ㅎㅎ

 

(흠.. 더운데 이다가 들어가서 렌즈에 습기가 찼나봐요 뿌옇네요ㅜㅜ)

손님은 거의 가득 들어차 있었어요

 

단무지랑 서비스트레이...

옆자리는 언니 두분이서 짬뽕 두그릇, 공기밥 한공기, 탕수육 하나 시켜놓고

재잘재잘 즐겁게 대화나누시면서 식사하고 계셨어요ㅎㅎ

신랑얘기, 직장상사얘기, 시댁얘기 엿들을려고 들은건 아닌데 들려서 들었는데 재밌었어요ㅋㅋ

 

영업시간은 월요일 휴무고

매일 오전 11시 오픈에 오후 8시 클로즈에요

 

짬뽕이 나왔구요

빠알간 국물이에요

채소는 청경채, 부추, 양파, 목이버섯이 들어있었고

채 친 돼지고기 들어가있었어요

그리고 꼬막하고요

 

색깔 보니까 고운고춧가루를 주로 쓰시는 것 같은데 청양고춧가루같이

매운건 아닌지 저도 먹을 수 있는 정도였어요

근데 부드러운 타입은 아닌정도? 쨍- 할만큼 맵지는 않았어요

 

그리고! 생각보다

무거운 타입의 짬뽕이에요

해물의 시원한 맛보다는 묵직한 맛이 더 많이 나구요,

기름이 제법 들어가는지 기름에서 나오는 찐득하고 쫙쫙붙는 타입이에요

채소도 센불에서 적당하게 볶아져서 그 화~한 불향도 나요

 

근데! 저는 이거 조금 아쉬웠어요

음... 꼬막이 원래 육수가 깔끔하고 맛있게 뽑히는 해물은 아니지만

딱 꼬막짬뽕 컨셉이라고 하니까 개운하고 시원한 육수면 더 좋았겠는데요...

 

 

면은 경화제들어간 탄력있는 면이었구요

음... 면에서 특별한 건 못느꼈어요

 

청경채랑 부추 많이 들어간건

색감도, 식감도 잘 맞아서 좋았어요

 

꼬막사이즈는 비슷해요

다 사진에서 보이는 정도고요

아래 양파 단면사진 보시면 센불에서 볶볶볶볶 하면서 웍질당한게 딱 보여요

그래서 국물에서 진하고 고소하고 화~한 향이 나요

 

기름을 아낌없이 쓰는 타입의 국물이에요

 

채 썰어진 돼지고기가 꽤 들어있어요

등심같고요

 

일단!

대중성은 확실히 있는 짬뽕이에요

좋아하는 사람들 많을 것 같아요

저는 더 개운한 스타일 좋아하지만요ㅋㅋㅋㅋ

여튼 꼬막맛이 국물에서 탁! 하고 느껴지진 않더라...

 

다먹고 보니까 꼬막이 요정도 들어있었어요

 

잘 먹었습니다 사장님

번창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