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방문 의사 | X | 주차 | O(기본요금 3,000원) |
주방 | 안보임 | BlueRibbon Survey | X |
위생 | 양호 | Michelin Guide | X |
Private Room | X | 소주 | X |
일 때문에 여의도 매리어트 호텔에 방문했다가
오랜만에 동경식당 가서 지라시스시 먹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바닥공사로 휴무라
옆에 있던 닥터로빈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닥터로빈 설탕, 버터, MSG 안쓰는 건강한 식단으로 몇번 들어본 적도 있고 다른 곳에 지점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서 평타는 치겠거니 하고 갔는데...
자리에 앉으니까 프로모션 중인 홍보물로 식탁매트가 있었고,
호텔에 자리하고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구색은 다 갖추고 있고 '트러플 향의'라는 이름이 들어가는 메뉴는 의심스럽지만 전반적으로 '식재료에 진심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었구요.
수제 햄버거 스테이크 크림 파스타가 시그니쳐라고.... ㅇㅇ 그럼 파스타 빼고 두장짜리로 ㄱㄱ
(TMI 달걀프라이 완숙, 반숙 중에 선택 가능해서 반숙으로 시킨 상황) 달걀프라이 가장자리가 지나치게 익었고, 하드 치즈(아마도 페코리노 로마노...?)가 되게 한 곳에만 몰려서 갈려있는 부분이 '어? 이상하다' 싶었지만,
밥에는 귀리(아마도 카뮤트..?) 혼식이었고 병아리콩이랑 껍질콩, 퀴노아, 렌틸콩도 보이고 어린잎채소도 신선해보여서 보기엔 '와 맛있겠다 합격!!' 했었는데...
페티 단면 보시면 패티 구성은 좋아요. 채소가 믹스되어 있는데 패티가 부서지지 않는 것 보니까 물기도 잘 뺏고 패티 속에 귀욤귀욤하게 치즈도 있어서 풍미도 재미도 있어요.
그.런.데.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패티의 식감이. 이건 마이야르 아니다ㅜㅜ 크리스피한 표면? 그렇게 설명할 수 없는 퍽퍽함ㅜㅜ 패티가 전체적으로 육즙이 너무 빠져있었고 이건 오버쿡이거나 미리 구워놓은 패티를 시어링(시어링..? 그냥 데웠을 수도...)만 해서 나왔거나..ㅜㅜ 햄버그 스테이크가 충격적일 정도로 호텔 레스토랑 수준이 아니었어요...
글고 카뮤트 섞인 밥도 문제였는데 보기엔 이뻤지만 밥이 너무 말라 있었어요. 된 밥이 아니라 말라있는 수준이요..ㅜ
마지막으로 가장자리가 걱정스러울정도로 익어있던 서니 사이드 업...
사진으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반숙초럼 보이지만 반숙이 아니었던...
반숙 노른자가 있긴 하지만 아주 약간이었던...ㅜㅜ
이것도 아마 사전조리 해놨던 부분이 아닐까 생각했어요ㅜㅜ
노른자 윗부분은 굳었고 노른자 아랫부분만 반숙 상태에 가장자리가 오버쿡이면 빠른 조리를 위해 뚜껑을 덮고 조리하신 것 같은데 저는 천천히 주셔도 좋으니 조금 더 Well-made로 주셨으면ㅜㅜㅜ
정리하면, 재료도 구성도 컨셉도 다 좋았는데 정말 기본적인 조리스킬이 부족했다 정도?
푸드코트였다면 납득하고 먹고 가겠는데 호텔 레스토랑에서 2만원 이상 단품 Dish를 이렇게...?!ㅜㅜㅜ
그래도 재료들이 좋아서 건강한 Dish였다고 생각하고 덕분에 그날 하루도 활기차게 잘 보내고 왔어요!!ㅎㅎ
안녕히계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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