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왜 하게 됐더라...
나는 철저한 바텀업 플레이어지만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특성 상 내가 고른 종목이 결국엔 원자재를 보지 않을 수가 없었다.
원자재를 보려면 매크로도 봐야되고 FICC향 리포트도 봐야되고 시클리컬한 특성도 알아야 되고 주요 플레이어의 지분구조도 알아야되고 너무 볼게 많았다.
그러다가 든 생각이 '아 그냥 추세추종 해볼까'였다.
아마도 결국은 알아만 보고 안하겠지만 그래도 공부나 해볼까 하는 생각으로 섹터 스크리닝을 해보기로 했다.
그게 벌써 6주전이라 연말인 지금에 와서 보이는 섹터와 종목들이 있기는 있다.
내년에 대한 인사이트도 좀 거창하긴 하지만 생기는 것 같은 느낌이 들랑말랑 한다.
스크리닝 기준을 정했다.
섹터를 구성하는 종목이 5개 미만이면 제외하기로 했다.
스크리닝 할 기간 기준을 어떻게 할까 하다가 이건 그냥 일단 시작하고 나중에 다시 생각하자 하고 시작했다.
이 때 까지만 해도 1, 3, 6, 12개월 스크리닝이 의미가 있을 것 같았는데 내가 하는 매매 전략 상 52주 내 저가 대비 더블 난 종목은 절대 들어갈 수가 없을 거란 생각에 스크리닝 기간 기준을 1주, 4주, 12주, 24주로 바꿔보기로 했다.
보자마자 이 정도 등략률이라면 얼마든지 진입할 수 있다.
보자마자 느낀 점이 있었다.
1주 내 상승률 상위 섹터는 얼마든지 바뀌는데 1, 3개월 동안 상승률 상위 섹터였던 섹터는 6개월까지도 유효하다.
다만 조정이 있을 순 있다.
섹터에 통짜로 투자하는 ETF라면 이런 전략이 유효하겠다.
1개월 이내 상승률이 높은 섹터 중에서 주도주 대비 follow-up하는 종목들이 제법 따라가는 섹터라면 그 섹터가 테마가 형성이 되었거나 구조적 성장의 초입기라고 해석할 수 있다.
3개월 생각하고 분할매수하고 12개월 내 분할매도 하면서 비중조절하는 트레이딩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1개월 내 상승률 상위 섹터 중에서 최근 1주 내 상승률이 둔화될지언정 꺾이지 않은 섹터라면 중장기 주도섹터가 될 가능성이 높았다.
섹터에서 주도주를 찾는 알고리즘은 조금 더 알아봐야겠다.
다만 주도 섹터를 찾았다면, 그리고 그 주도 섹터가 3개월 이상 상승률 상위 섹터라면, 주봉으로 차트를 보고 음봉에 거래량, 조정기간, 반등 시 거래량, 현재 신고가 부근인지 이런 접근이 나한텐 잘 맞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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