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개인적으로 살인적인 스케쥴을 소화하느라 시장 체크에 소홀했었어요.
근데 진짜 열심히 할 때보타 제 포트 퍼포먼스는 오히려 더 좋은...?
빠르게 오늘 밤 장초반 차트를 점검할게요.
근데 그전에 제가 하고 싶은 말에 설득력을 더하기 위해 매크로 차트 하나를 보여드릴게요.
오늘 만든 코스피와 코스피 PBR 플롯이에요.
코스피 Total PBR이 1.0 이하로 내려가는건 흔치 않은 일이라는건 익히 알려져 있는데,
'18년 10월부터 2021년 1월까지 꽤 오랜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다는 건 새삼 놀라운 부분이었어요.
2020년과 2021년에 빠르게 KOSPI가 회복했던건 꽤 오래 저평가 받은 지수 + 코로나 수혜 제조업 영위의 논리가 투자자들에게 작용했던 거지, 시장에서 흔하게 회자되는 그런 동학개미운동, 한국시장 재평가 이런 논리는 아니었던 것 같아요.
달러지수는 강하게 100을 돌파한 뒤 잠깐 조정을 보이나 했지만, 오늘 갭까지 뜨면서 상승세를 이어갑니다.
절대 아무데나 투자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라는 Base를 깔고 가야되는데, 미국 경기가 좋을 거라고 확신하는 미 연준 의원들은 미국의 경기 체력을 믿고 금리 인상을 계속 재촉할거에요.
이 부분이 선진국이 신흥국보다, 선진국 중에서는 미국 시장이 제일 단단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근거를 마련합니다.
그런데요, 미국 시장 밸류가 역사적으로 낮은 구간이 아니라는거죠. 여기서부터는 복잡한 셈법이 작용하는데 미국에서도 원자재 인플레 수혜, 가격전가, 달러 강에 따른 내수와 무역 비중에 따른 온도차, 미 국채 보유 자산들의 눈치싸움, 러시아-우크라이나 노이즈 들을 다 봐야되는거죠.
자 그럼, 너무 어려워지니까 절편들은 자르고 변수의 계수들만 따져볼게요.
- 에너지 : 원유는 좀 쉬더니 다시 반등이 나오고, 천연가스는 따뜻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로 폭등중입니다.(개인적으로 단기적인 투기 자금이 쏠렸다고 생각해요.)
- 곡물, 광물 : 기초 원자재 그 자체로도 비싼 수준인데 생육, 제련 비용이 올라가면서 생산단가가 쌍으로 올라가는 중입니다.
- 금 : 이제 다시 대체투자처로 보는 시각이 주목받을거에요. 비트코인하고 같이 봐야겠지만요.
- 미국채금리들과 장단기금리차 : 이제 누구에게도 채권은 매력적이지 않을거에요. 주식도 조정구간에 들어간 후 시간이 흐르고 있고 원자재가 추세를 가진채로 추가적인 상승압력을 받고 있으니까요. 미국 주택가격지수가 피크아웃하기 전까지 미 국채는 사채보다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 환 : 저는 작년 말에 유로화가 장기 저평가중이기 때문에 위드코로나 국면과 함께 유로화를 다시 잘 봐야 할 거라고 말씀드렸었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그 전망은 완전히 틀린 전망이 되어버렸고 러시아&벨라루스&우크라이나 원자재의 대체재로서 역할이 가능한 호주와 캐나다는 지금 이 원자재발 인플레가 꺾이기 전까진 계속 좋을 것 같아요.
오늘부터 당분간 제가 눈여겨 보고 있는 인덱스들을 차례로 몇개 소개해드릴건데요.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발틱 선박운임지수, 호주/캐나다 ETF를 시간나는 대로 해보려구요.
오늘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의 구성종목이나, 밸류 평가에 필요한 참고 자료나, 다 말씀드리고 싶은데 오늘은 차트랑 제가 그린 추세선만 그려놓은 거 올려드리고 마무리할게요.
하방 룸이 아직 있으니까요, 몰빵은 절대 금물이고 조정 구간 초입이라고 생각하고 이제 모아가는 시작 단계로 2년 정도 가져가는 전술 좋아보여요.
근데 국장 많이 하시는 분은 굳이 이거 안하셔도 돼요. 오늘 처음 보여드린 차트가 코스피랑 코스피 PBR 플롯이었잖아요. 2010년 부터 이 차트랑 비교해보시면 거의 같이 가고 있는 걸 아실거에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투자자는 달러를 보유중인 현금 비중이 높은 분들이에요. 원화로 사는것도 반대고 한 번에 사는 것도 반대고 단기로 접근하는 것도 반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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