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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s Daily/밍숭맹숭 레시피11

5월 한철 한 번 꼭 해먹어야 하는 - 죽순밥 죽순이 제철이에요!! 정말 대나무밭 근처에 가면 우후우후죽순죽순우후죽순우후죽순 이에요...!! 그냥 놔두면 정원까지 대나무가 다 번지기 때문에 아직 대나무가 여리여리할 때 꺾어줘야 해요 꺾는김에 사이즈 좋고 키 작은 어리고 여린 죽순들을 따로 빼놨다가 쌀뜨물에 30분 삶고 찬물에 2시간 담갔다가 건져서 죽순을 손질해놓은게 있었어요ㅎㅎ 그냥 초장찍어먹어도 좋은데 오늘은 손님도 있고 그래서 죽순밥을 해봤어요! 죽순밥 재료는 요렇습니당! 재료: 마늘쫑 2줄, 죽순 100g, 양파 1/4개, 당근 2슬라이스, 쌀2컵, 마늘 1톨, 다진소고기 75g 양념: 맛간장(또는 조선간장), 참기름 소고기 밑간: 소금, 후추 살짝 아삭아삭한 식감과 고소한 양념이 어우러지는 죽순밥 완성♥ 2023. 5. 21.
당신에게 요리의 영감을 주는 과카몰리와 빨간 양념, 다데기 우리 한 번 같이 생각해 봐요. 냉동실을 열어볼까요. 구입한 지 한 달 정도 된 식빵이 있네요. 토스터에 넣으면 제법 먹을 만 한 빵으로 되살아납니다. 버터나 잼을 발라볼까요? 햄, 치즈, 토마토와 채소를 넣은 샌드위치로 만들어 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이건 어떨까요? 아보카도, 토마토, 올리브, 양파, 레몬, 향신료로 맛을 깊고도 복잡하게 만든 과카몰리 스프레드를 바르는 거예요. 이건 어떠세요? 보글보글. 쫀득한 돼지부속과 찰진 순대, 방금 막 송송 썰어 넣은 파, 고소~한 들깨 향이 진한 사골국물로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고 있습니다. 새우젓, 청양고추를 넣는 것도 좋지요. 하지만 빨갛고 빨간 다대기 한 스푼을 넣으면 어떨까요. 이런 날도 있을 수 있겠죠. 혹시 술자리가 생기면 다음날 해장걱정 해보.. 2022. 2. 18.
홈메이드 토마토 홀 껍질을 제거한 토마토를 삶아 일정기간 숙성시킨 것을 '토마토 홀'이라고 부르는데 이걸 가지고 토마토소스 베이스 파스타에 쓰이는 토마토소스를 만들고 그리고 또 피자소스, 토마토 스튜를 만들 수도 있어요 :) 그냥 먹어도 맛있어요! 신선한 채소랑 같이 샐러드 재료로 쓸 수도 있고요ㅎㅎ 여름에 잔뜩 만들어서 주변에 선물하는 게 낙 중에 하나에요 :) 2022. 2. 12.
두부와 백태콩: 강황 두부구이, 산초기름 두부구이, 무 생채, 참나물 우리는 두부를 자주 먹습니다. 그에 못지않게 주변에서 다양한 두부를 접할 수도 있지요. 대형마트에선 맛과 모양이 깨끗하고 일정한 공장두부를, 재래시장에선 투박하지만 맛과 향이 진하고 간수가 짭짤한 집두부를, 동네 마트에선 지역 소규모 두부제조집이 만드는 개성 넘치는 지역두부를 만나볼 수 있지요. 두부는 직접 만들어 본 적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역시 사먹는 게 가장 간편하고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만드는 게 정말 어렵고 고되지요. 두부의 존재가 더욱 빛을 발하는 때는, 봄철입니다. 고기값은 내릴 기미가 없고, 적절한 횟감을 찾기도 어려우며, 파종을 이제야 마친 채소들은 아직 먹기엔 이른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봄 뿐 만 아니라 사시사철 먹을 수 있는 두부 레시피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아참. 물론 두부를 .. 2022. 2. 9.
내 인생 최고의 고기 요리: 오리 다리 콩피(Compiègne de la jambe de canard) 이 세상에 고기요리가 얼마나 다양하게 있을까요? 요리에 쓰이는 고기는 얼마나 다양할까요? 시대에 따라, 시간에 따라, 상황에 따라 가장 맛있는 고기요리도 다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이 생각나는, 가장 맛있는 추억으로 남아있는 고기요리가 제게는 있습니다. 프랑스요리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을 들어봤음 직한, 들어봤다면 궁금할 법도 한 그런 요리입니다. 좋은 고기가 필요하고, 신선한 허브를 구해야 하며, 조리시간도 길고, 몇 주 간 숙성까지 해야하는 그런 요리입니다. 하지만 요리를 준비하면서 그 향과 풍미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이 정성가득한 요리를 누구를 초대를 해서 대접할까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고민도 하게 됩니다. 함께하고 싶은 사람과 함께하고 싶은 프랑스 가정식 대표 초대요리 오리다리 .. 2022. 2. 4.
밍숭맹숭 레시피 - 2월 편: 굴밥과 삼치 조림 밍숭맹숭 레시피 2월 편은 겨울에 특히 맛있는 제철 해산물인 굴과 삼치로 한 ‘굴밥’과 ‘삼치 조림’이에요. 통통한 굴은 깨끗이 씻고 초장에 찍어 회로 먹어도 맛있지만 저는 밥에 지을 때 같이 넣어 만드는 굴밥을 특히 좋아해요. 가끔 쓸쓸한 마음이 드는 날 서해안으로 겨울 바다 보러 훌쩍 떠날 때가 있는데요. 서해안에 도착하면 바다가 보이기도 전부터 영양굴밥 전문점들이 눈에 띄어요. 허기져서 차에서 내리면 차가워도 반가운 바닷바람, 물씬 풍겨오는 바다 냄새, 귀여운 말린 망둥어나 탐스러운 반건조 우럭이 건어물 가게들, 해풍 맞고 자랐다고 하는 실한 고구마와 푸릇한 시금치들이 ‘아, 바다에 다 왔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식당에 들어서면 습하지만 맛있는 공기가 저의 식욕을 한껏 돋우고, 자리에 앉아.. 2022.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