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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e's Daily/Rose Checkpoint

남해 별미 멸치쌈밥 중에서도 정말 탁월한 곳 - 미조 재두식당

by but_poor 2024. 2. 3.
재방문 의사 O 주차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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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vate Room O 소주 O

 

사천, 남해 일대엔 정말 보석같은 해안드라이브도로가 많아요ㅎㅎ

 

그렇게 시원한 바다뷰 도로를 목적지 없이 다니다가

미조를 지나던 중 배가 고파져서 정말 우연히 들어간 식당이

진짜 대박이었어요

 

산자락에 있는 거 보니까 옛날에 산장이었던 것 같기도 하고

산에 다녀오시는 분들이 하산주 하기 딱 좋은 위치에 있어요ㅎㅎ

 

주차장 넓어요ㅎㅎ

 

이 날은 날이 궂었는데도 사람이 많았는데

평소엔 사람이 엄청 많은가봐요...

 

앉아서 멸치쌈밥 작은거 주문하고 주변을 둘러봤는데

손님들께 내는 음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정말 느껴지는 안내문이였어요ㅎㅎ

그리고 원산지표시판을 보시면...ㅋㅋ

원산지가 우리집인 재료들이 있어요ㅎㅎ

 

제가 간게 겨울이다 보니 쌈 나온거 보니까 이게 그 원산지 표시품목 중에 있는 겨울초가 여기 있더라구요ㅋㅋ

ㅋㅋㅋㅋㅋ

근데 사장님이 이 겨울초가 도시 시금치랑 다르다고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진짜 시금치가 달아요

아니 음식 맛 묘사 차원에서 말하는 단맛이 아니라 진짜 시금치에서 단맛이 나요

이게 멸치쌈밥이랑 대박 잘어울려요

 

밑반찬 이 나왔는데 전반적으로 다 맛잇는데

여기도 시금치가 있는데

이 시금치도 달아요ㅋㅋ

이게 먹다보니 웃긴게 진짜 세상에 이렇게 맛있는 시금치가 있나 싶어서 어이가 없어서 웃음이 나와요

 

밥도 시금치 밥이에요....!

그리고 저 고추무침 별거 아닌데 멸치쌈밥이랑 진짜 잘어울려요

글고 남해가 유자로 유명하다보니 유자 동치미가 나왔는데 이것도 별미였어요ㅎㅎ

 

그리고 메인요리 멸치쌈밥이 나왔는데

저 멸치는 수협 공판장에서 직접 납품받아오는 거래요

멸치가 손가락 두개붙인거 만해요

멸치가 살이 많아서 쌈에 멸치 하나 올리면 밥이나 다른 반찬 올릴 자리도 없어요ㅋㅋ

먼저 쌈 한 입먹고 그담에 밥이나 다른 반찬 먹어야되요ㅎㅎ

 

그리고 저 멸치조림의 양념 맛을 말씀드리자면

딱 입에 넣으면 고소하고요

그담에 구수한 맛이 입에 쫙쫙 달라붙은데 감칠맛이 풍부하고요

처음에는 칼칼한지 모르는데 먹다보면 칼칼해집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진짜 일부러 찾아갈 맛한 식당이였어요

남해에 멸치쌈밥 집이 참 많고 그 중에서 진짜 맛있는 곳도 많지만

여기도 가장 맛있는 멸치쌈밥 집들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특히 위치가 바닷가가 아니다보니 관광객들한테 좀 주목받기 힘들 수도 있는데

사람들이 그렇게 많은거 보면 이유가 있긴 있는거에요ㅎㅎ

 

사장님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번창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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