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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납득시키는 전략/시황관

220226 글로벌 모니터링: 작은 변곡점(feat. 국장 2월 4주 주도 섹터)

by but_poor 2022. 2. 26.

 

[선 3줄 요약]

  • 긴장의 연속 가운데, 시장에 반영될 수 있는 악재는 다 노출이 된 상황
  • QT를 비롯한 글로벌 매크로 반영도가 얼마나 되었느냐는 차치하고, 노출이 안 된 우려수준의 악재는 다 맛 봄
  • 지치는 조정장에서 투자자들은 드라마틱한 지표에 반응하게 되어 있음. Risk-On은 아니지만 액션은 가능

 

삼프로tv 20225 아침방송 장우석 부사장님 자료

 

아주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 중이에요.

오늘 아침에 장우석 부사장님께서 미장 마감 시황 정리해주시면서 S&P500을 반으로 잘라서 왼쪽 삼각형은 성장주, 오른쪽 삼각형은 가치주라고 요약해주셨었는데 어제랑 정반대로 오늘 개장 상황이 연출중입니다.

 

마감 전까지 시황 분석이 의미가 있겠냐만은,

적어도 지금 미장에서 손바뀜과 종목 별 색깔에 따른 온도차가 매일매일 달라지는 극심한 변동성 장세를 지나가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매크로까지 감안해도, 성장주 VS 가치주 같은 이분법적 사고가 무의미하진 않겠지만 그보다는 치밀한 밸류평가와 숫자가 찍히는 실적을 눈여겨봐야되지 않을까 다시 한 번 생각해요.

 

 

 

 

보통은 그냥 세개 차트 묶어서 한 번에 진단하는데 그냥 넘어갈 수가 없는 역사적인 포인트가 있어서 짚고 넘어갈게요. S&P500과 나스닥이 저점 찍고 말아올린건 다 아는 얘기겠지만 그보다 먼저 보였던 시그널들을 짚어볼게요.

 

먼저 원유가 100$를 찍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찍자마자 매물맞고 내려왔고 바이든 미 대통령 언급도 회자되는 상황이었지만,

 

저는 그보다도 미채 장단기금리차가 -영역으로 갔다 온 점에 더 주목했어요. 사실 잠을 못잤어요. 장단기금리차가 -30 찍고 올라오는 동안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한 채권트레이더들이 있었을거에요. 시장은 아주 잠깐이나마 '지수'의 '우상향'법칙에 의심을 품었던 순간이었어요.

 

정말 두려웠던 순간이고, 장단기금리차 병신되면서 달러인덱스며, VIX며 다 같이 Risk-ㅌㅌㅌ 했다가 곧바로 저점매수 반응이 왔어요. 아마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던 (지지부진한 시장에)지쳐있는 투자자들이 있었겠죠. 

 

장단기금리차가 -영역에 갔다 왔다는 점은 강력한 변곡점의 시그널이라고 생각해요. 흔히 볼 수 있는 장면도 아니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Risk-On하기는 힘들지만 녹아가는 시장에 작은 변곡점은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시장이 망가지지 않을 거라는 Conviction을 가진 투자자가 제법 있다는 걸 확인했으니까요.

 

 

2월 4주 국장 주도 섹터 점검

(아직은)억지로 말을 쥐어짜는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그래도 터치하고 싶어서,

 

단기 등락률 상위 섹터에서 에너지 리스크 관련 섹터(가스, 조선, 조선기자재, 사료), 리오프팅 수혜 섹터(엔터, 면세점, 여행, 항공, 카지노) 등이 눈에 띄었구요.

 

실적이 찍히는 중장기적 모멘텀을 가진 산업 및 섹터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후보군: 조선, 엔터, 반도체 소부장, 로봇, MLCC, 우주항공 등)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저 안에서 친환경 관련주를 찾는게 동화속 왕자님 찾기 수준의 허무맹랑한 아이디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실적과, 인플레와, 모멘텀이 복잡하게 작동하는 베어마켓에서 리오프닝, 인플레 완화와 함께 다시 찾아올 '그린'에 대한 시장 관심은 분명히 다시 Working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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