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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 비빔밥에 맛깔난 반찬을 곁들이는 - 진주 설야진주전통비빔밥

but_poor 2024. 5. 5. 12:17
재방문 의사 O 주차 O
주방 살짝 보임 BlueRibbon Survey 등재
위생 보통 Michelin Guide X
Private Room X 소주 O

 

원래 진주시청 근처에 있던 설야진주전통비빔밥

지금은 가게 이전을 해서 깨끗한 신축 빌딩안에 들어가 있지만

은근 업력도 꽤 되는 유명한 가게에요

 

따뜻한 봄날 방문했습니당

 

 

가게 내부와 메뉴입니당

비빔밥 전문점 다운 단촐한 메뉴

 

기본 비빔밥 주문했어요

 

금방 나온 반찬들

대체적으로 맛있는게 아니고

반찬부터 놀라면서 시작합니다

 

전이 따뜻하게 나옵니다...!

안그래도 맛있는데 따뜻해서 더 맛있어요

 

과하지 않은 양념으로 맛깔난 김치랑 오이절임

저 오이절임은 리필 한 번 했구요

소고기뭇국이 나오는데 이것도 감칠맛도 적당하고 간도 적당해서

비빔밥이랑 잘 어울렸어요

 

신선한 육회가 100g 정도는 올라가 있는 것 같았구요

 

진주비빔밥답게 잘 양념되고 조리된 비빔밥 고명들이 예쁘게 올라가 있어요

근데 여기는 애호박이랑 숙주가 대단한 재료도 아닌데 이상하게 더 맛있어요

진짜 맛있어요

 

한상 차림이 구성되었습니당ㅎㅎ

슥슥 비벼서 먹었구요

고추장양념은 비빔밥 속에 재료들이랑 같이 들어있어요

저는 좋았던게 비빔밥 먹을때 고추장 비율 맞추기가 어려운데 고민안해도 되서 좋았고

양념 양도 딱 적당했어요

 

이 집은 무슨 포인트로 가야되고 맛있게 먹는 포커스가 어디냐면요

모든 음식이 과하지 않아요

자극적이지도 않고요

 

그리고 비빔밥 속 재료들끼리의 조화, 비빔밥과 국과 반찬들의 조화...

이런 조화로움이 아주 딱! 적절해요

다먹고 나올 때 아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이런 생각이 드는 곳이에요

 

심지어 육회도 질 좋고 신선해서 좀더 포인트를 둘 수 있을텐데

비빔밥의 구성원으로 튀지 않게 사이즈도 조절되어 있고 양념 간도 맞춰져 있어서

밥 먹다보면 육회가 튀지 않지만 그렇다고 존재감이 없지도 않은 그런 느낌이에요

 

마지막으로

숭늉까지ㅎㅎ

 

천황식당, 제일식당 처럼 어마어마한 감칠맛과 자극적인 향과 색 이렇지는 않지만

조화롭고 아름다운 한상으로 맛있게 잘 먹었어요

 

사장님 번창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