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다정하고 포근한 백반 - 경상대 후문 나영이네
재방문 의사 | O | 주차 | X |
주방 | 보임 | BlueRibbon Survey | X |
위생 | 양호 | Michelin Guide | X |
Private Room | X | 소주 | O |
주차는 가게 바로앞은 어렵고 인근 도로변에 해야해요
어제 술 많이먹고 아침일찍 일어나 해장하고 운동했더니 점심에는 좀 따스한 밥상이 받고 싶어서
백반집을 찾아봤더니 경상대 주변에 자취하는 학생들을 위한 백반집이 많더라구요
그 중에서 블로그리뷰가 적고, 일요일에 영업하고, 1인 식사가 가능하면서, 간이 슴슴한 곳을 찾았는데
그렇게 나온 경상대 후문 근처
나영이네
주변에 비슷한 컨셉의 백반집이 많아요
선택의 자유도가 높으니 잘 둘러보세요ㅎㅎ
메뉴판은 단촐해요
저는 두루치기정식 주문했어요
사장님 부부가 친절하게 받아주셨어요ㅎㅎ
매장 내부는 좌식 테이블하고 수수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어요ㅎㅎ
주방은 잘 보이구요ㅎㅎ
두루치기정식 한상이에요ㅎㅎ
반찬이 9개, 흑미밥하고 미역국이 나왔어요
1. 어묵볶음: 담백하게 볶았어요. 감자조림이나 김치전하고 잘 어울렸어요
2. 시금치나물: 식감이 살아있고 간이 알맞아요. 특히 콩나물이랑 같이 두루치기랑 먹기 좋아요
3. 감자조림: 이거 진짜 대박. 진짜 맛있었어요. 흐물흐물 아니고 포슬포슬.
4. 애호박볶음: 이것도 진짜 식감과 간이 딱 좋아요. 슴슴에 가까워요.
5. 콩나물: 전체적으로 간이 슴슴한 가운데 식감으로 재미를 주는 반찬이에요.
6. 배추김치: 다 익기 직전의 김치였어요. 거의 다익은... 배추의 단맛도 느껴지는 맛있는 김치!
7. 마늘쫑무침: 이 밥상의 킥. 모두와 잘 어울리는 밥상의 주연급 조연!
8. 김치전: 반찬으로 전을 주는 8천원짜리 백반... 감동이였어요.
9. 흑미밥: 흑미밥인건 좋았는데 갓 지은 밥이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방문시각: 오후 1시)
10. 미역국: 고소한 참기름 향이 올라오는 미역국. 인공조미료는 조금 들어갔을지도...?
11. 돼지두루치기: 고기 제법 많구요, 주문과 동시에 볶아서 나오는 제육볶음 같은 돼지두루치기. 주인공 다웠어요!!
먹다 보니 느낀점이,,,
요새 트렌디한 맛집들이며, 전문점이지만 한끼에 만원이 훌쩍 넘는 점심메뉴들이며,,,
참 이거다 싶은 곳이 없는데
이런 곳은 트렌디한 맛집도 아니고 비싼 식사도 아니지만
참 좋은 식당, 좋은 식단을 가지고 있는 이런 식당이 참 소중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어요
사장님 잘 먹었습니다
번창하세요 :)